현대차 이어 기아도 현대모비스도 '훨훨'…합산 영업익 9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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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어 기아도 현대모비스도 '훨훨'…합산 영업익 9조 육박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7.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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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어 기아·현대모비스 역대급 실적 달성
3사 합산 영업이익 8조7228억원
현대차와 기아가 합산 7조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도요타를 제치고 글로벌 완성차 업계 2위에 오를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맏형'인 현대차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 이어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역대급 실적을 작성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3개사 합산 영업이익이 8조원을 육박한다. 

기아는 27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현대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올해 2분기 기아의 매출은 1년 전보다 20.0% 증가한 26조2442억원, 영업이익은 52.3% 증가한 3조40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증권가 컨센선스(예상 평균치)인 3조1400억원을 약 8.2% 뛰어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3.0%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순이익 역시 49.8% 증가한 2조8169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순이익 모두 종전 역대 최고였던 지난 1분기를 넘어섰다.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1% 늘어난 80만7772대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썼다"고 설명했다. 

'맏형'인 현대차 역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조23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3조3592억원)와 올해 1분기(3조5297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다시금 최대 실적을 썼다. 매출 역시 42조24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매출 40조4985억원, 영업이익 3조8844억원을 훌쩍 넘는 기록이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2위를 수성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700억원에 그쳤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3조59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제치로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현대차가 상장사 실적 1위에 오른 건 지난 1분기가 처음이다. 

특히 합산 영업이익 7조6409억원을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도요타를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 2위를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분기 합산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는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을 따돌리고 폴크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자동차 업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도 올해 2분기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와 기아에 이어 현대차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완성차 생산량 확대와 전동화 부품 물량 증가로 최대 성적을 썼다. 

27일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조6849억원, 영업이익 66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년 전보다 각각 27.44%와 64.57% 늘었다. 특히 매출액은 역대 분기 최대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3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7%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30조3519억원, 영업이익 1조819억원을 올렸다. 전년 상반기 매출(23조6163억원)보다 28.5% 늘었고, 영업이익(7902억원)은 36.9%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생산량 확대와 전동화 물량 증가, SUV 비중 확대에 따른 핵심부품 공급 증가로 호실적을 거뒀다"며 "영업이익은 완성차 물량 증가와 AS 사업의 글로벌 수요 강세, 물류 운임 하락 등이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상승분의 판매가격 반영 등 손익개선 활동과 함께 연구개발 투자, 시설 확충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현대차그룹 '자동차 삼각편대'인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조72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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