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캐릭터부터 '배그'까지…IP 콘텐츠로 영역 넓히는 롯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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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캐릭터부터 '배그'까지…IP 콘텐츠로 영역 넓히는 롯데월드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7.27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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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IP사업 박차…자체 IP콘텐츠샵 오픈
크래프톤·넥슨과 손잡고 게임IP 적용 놀이기구 운영
넷플릭스와 협업한 '넷플 더빙방'도 선봬
롯데월드 캐릭터 IP 콘텐츠 상설매장 '부스럭'. 사진=롯데월드
롯데월드 캐릭터 IP 콘텐츠 상설매장 '부스럭'. 사진=롯데월드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롯데월드가 IP(지적재산권) 사업을 확대하며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티, 로리 등 자체 캐릭터를 상품을 출시하거나 각종 콘텐츠 기업과 손잡고 IP 적용 놀이기구를 선보이는 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어드벤처 지하 1층에 250평 규모의 대형 IP 콘텐츠 상설 매장 '부스럭(BOOTH LUCK)을 오픈했다. 부스럭은 네모 ‘박스’가 모여 행운의 ‘부스’가 탄생한다는 콘셉트의 멀티숍이다. 굿즈숍, 카페·베이커리, 포토부스, 코스튬 대여까지 총 4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롯데월드몰 팝업 운영으로 인기를 끌었던 카페 ‘돈워리 모리스’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돈워리 모리스’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캐릭터 모리스가 그의 조카 보리스와 함께 카페를 창업했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카페다. 이처럼 대표적으로 알려진 자체 캐릭터 로티, 로리 외에도 기존 캐릭터 IP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월드는 협업을 통한 IP 적용 놀이기구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놀이기구에 접목하기 용이한 게임 IP를 활용해 게임 속 공간을 오프라인에 구현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롯데월드 어트랙션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 사진=롯데월드
롯데월드 어트랙션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 사진=롯데월드

지난 5월에는 글로벌 게임사 크래프톤과 협업해 인기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를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게 한 어트랙션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를 오픈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에 약 220평 규모로 들어선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는 PC, 콘솔, 모바일 등을 통해 즐기던 배틀그라운드 게임 내 공간을 현실로 구현한 온·오프라인 통합형 체험 공간이다. 

특히 해당 어트랙션은 '워크 스루' 체험형 어트랙션으로 하나의 공간에서 총 3개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어트랙션에 탑승해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어트랙션이란 이야기에 따라 변하는 미디어 작품을 배경으로, 플레이어와 미디어가 서로 상호작용하며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이다. 

먼저 입장 후 첫 공간인 모션 시뮬레이터에서는 실제 게임에서와 같이 수송기에 탑승한 듯한 연출을 선보인다. 두 번째 구역인 슈팅 씨어터에서는 전투에 앞서 작전 개요 설명을 듣고 실전 상황과 흡사한 환경에서 시가지 전투 훈련에 참여한다. 세 번째 구역인 모션 슈팅 씨어터에서는 3D 안경을 착용하고 군용 차량과 흡사하게 구현된 전투 차량에 탑승해 본격적인 전투를 시작한다. 

김경범 롯데월드 개발부문장은 "게임 배틀 그라운드의 세계관을 담은 어트랙션 '배틀 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는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미래형 체험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롯데월드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2)_'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 오픈_로티로리의 응원받으며 레이싱 즐기는 손님들.jpg
롯데월드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 사진=롯데월드

앞서 롯데월드는 지난해 11월 넥슨과 협업해 온라인 게임 IP 카트라이더를 어트랙션으로 제작한 바 있다. 약 600평 규모의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는 실제 카트를 타고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카트 체험장에서는 1인용으로 특별 제작된 카트를 직접 운전하며 롯데월드와 카트라이더 게임 IP 대표 캐릭터들이 곳곳에 자리한 트랙을 달릴 수 있다. 약 4분 동안 진행되는 어트랙션은 직선주로와 커브코스, 오르막과 내리막 등의 코스를 주행할 수 있으며, 총 8명의 플레이어들과 함께 레이싱을 즐겨 현실 속에서 게임에 접속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재홍 롯데월드 개발부문장은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는 2021년 여름 넥슨과 진행한 '월드 카트레이싱' 온라인 게임 어트랙션과 카트라이더 최초 테마파크를 모델로 한 트랙 '코리아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이은 세번째 협업으로, 온라인 게임과 테마파크의 만남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확장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넷플 더빙방'. 사진=김솔아 기자
롯데월드 '넷플 더빙방'. 사진=김솔아 기자

이 밖에도 롯데월드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오픈한 '넷플 더빙방'을 이달까지 운영한다. 롯데호텔군HQ와 넷플릭스가 손잡고 직접 더빙 콘텐츠를 기획, 제작했다. 더빙방에서는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더글로리, 수리남, D.P, 솔로지옥 등의 주요 장면의 대사를 직접 더빙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더빙 영상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롯데월드는 다양한 콘텐츠 IP를 활용한 사업 확장과 테마파크 사업의 장점을 활용한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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