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뚜렷했던 가운데 3대지수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며 혼조 양상에 머물렀다.
FOMC 앞두고 관망세 뚜렷...혼조 마감
2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1포인트(0.01%) 오른 3만5227.69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가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이는 지난 2017년 8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47포인트(0.03%) 오른 4536.34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50포인트(0.22%) 내린 1만4032.81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FOMC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 심리를 유지했다.
7월 FOMC에서는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으나, 이후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7월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9월 FOMC와 관련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4일 개장 전 나스닥 100 특별 리밸런싱(가중치 재조정)이 예정된 점은 나스닥 지수의 약세 흐름을 이끌었다. 앞서 지난 7일 나스닥은 나스닥 100 지수 내 과도한 종목 집중을 분산하기 위해 지수 방법론에 따른 특별 리밸런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빅테크 중심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나스닥100 내 쏠림 현상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다.
나스닥100 지수 방법론에 따르면, 나스닥100 지수 내에서 4.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의 비중 합이 48%를 넘으면 이를 40%로 낮추는 특별 변경을 시행하며, 지난 3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시행된다.
3일 기준 나스닥 100 지수 내에서 4.5%의 비중을 초과하는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알파벳(A, C 클래스 합계),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등 7개 종목이며, 이들 종목 비중의 합은 51%에 달한다. 특별 변경을 시행하게 되면 이들 7개 종목의 비중은 40%로 낮아지며, 반대로 나머지 93개 종목들의 가중치가 늘어나게 된다.
빅테크 기업들의 비중이 낮아지게 되면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제한적인 영향에 그치겠으나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대부분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광고 및 마케팅 서비스 회사인 인터퍼블릭그룹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내놓음과 동시에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13% 이상 급락했다.
철도 운송업체인 CSX 또한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에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으며, 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속 4% 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상승세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0% 오른 4391.41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3% 오른 7663.7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5% 오른 7432.77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7% 내린 1만6177.2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42달러(1.88%) 오른 배럴당 77.0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21% 내린 온스당 196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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