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소폭 상승 마감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 나스닥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빅테크 급락 속 나스닥 2% 하락
2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3.97포인트(0.47%) 오른 3만5225.18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는 2017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0.85포인트(0.68%) 내린 4534.8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94.71포인트(2.05%) 내린 1만4063.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전일 장 마감 후 부진한 매출 총이익률과 영업 이익률을 발표한데다, 3분기 공장 개선을 위한 작업으로 인해 차량 생산이 느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이버트럭이나 로봇택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 혹은 인도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테슬라에 대한 실망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주가는 9% 이상 급락했다.
넷플릭스 또한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에 주가가 8% 이상 급락했다. 넷플릭스의 지난 2분기 신규 가업자 수는 크게 늘었으나, 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고, 3분기 전망치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급락세는 전반적인 기술주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엔비디아는 3% 이상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2%대 약세를 기록했다.
아마존과 메타는 각각 4%, 4.3% 급락했다.
일부 종목들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6% 이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대비 9000명 감소한 22만8000명으로 집계,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당초 전문가들은 24만명을 예상한 바 있지만, 이를 하회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부진했다.
6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3.3% 감소한 연율 416만채를 기록,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3% 감소)보다 더 크게 줄었다.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0베이시스포인트(bp) 이상 오른 3.85%, 2년물 국채금리는 7bp 이상 오른 4.85% 수준에서 거래됐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세...국제유가는 소폭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6% 오른 4373.7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6% 오른 7646.0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9% 오른 7384.91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9% 오른 1만6204.2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8달러(0.37%) 오른 배럴당 75.6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8월물은 이날이 만기이며, 근월물이 되는 9월물 가격은 0.36달러(0.5%) 오른 배럴당 75.6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 또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5% 내린 온스당 1979.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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