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세계 최대 친환경 액화 이산화탄소운반선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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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세계 최대 친환경 액화 이산화탄소운반선 수주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7.1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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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선사와 2만2000㎥급 LCO2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은 LCO2운반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LCO2운반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Capital Maritime Group)과 1790억원 규모의 2만2000입방미터(㎥)급 액화 이산화탄소(LCO2)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LCO2운반선은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이산화탄소(CO2)를 액화해 운송하기 위한 친환경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액화이산화탄소(LCO2) 외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3) 등 다양한 액화가스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향후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 변경 가능한 ‘암모니아 듀얼 퓨얼 레디(Ammonia DF ready)’를 적용해 미래 탄소 중립 실현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탄소포집·저장 분야 연구기관인 글로벌CCS연구소(Global CCS Institute)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탄소포집·저장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 2050년에는 전 세계 탄소포집량이 76억톤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해상 운송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LCO2운반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세계적 가스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7만 4000㎥급·4만㎥·3만㎥급 LCO2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 로이드선급(LR), 라이베리아 기국 등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받는 등 핵심기술 개발에 매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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