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테슬라·넷플릭스 등 실적 주목...6월 소매판매도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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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테슬라·넷플릭스 등 실적 주목...6월 소매판매도 지켜봐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7.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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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우려 완화로 비교적 긍정적 흐름 이어갈 듯
테슬라 등 주요 기업 실적발표에도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비교적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비교적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일제히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 3대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대비 2.3%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각각 2.4%, 3.3%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3월 이후 4개월래 최구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비교적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는 추가 두 차례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여전히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를 상회하던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3.8% 수준으로 내려앉은 점 등은 시장이 긴축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고, 주식시장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여전히 견조함을 의미한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물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달 사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긴축에 대한 우려를 낮춘 부분이다. 

불러드 총재는 2021년부터 미 연준의 통화긴축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으며, 연준의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주도한 인물로도 꼽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불러드 총재의 퇴진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분위기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부터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주 주식시장에서는 통화정책보다는 개별 기업 이슈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 

이번주에는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대거 예정되어 있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물론, 테슬라와 넷플릭스, IBM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 또한 실적 발표에 나선다. 

앞서 이달 초 테슬라는 지난 2분기 46만6000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45만대)를 상회한 것이다. 차량 가격 인하와 이에 따른 수요 증가 속에서 기업 실적은 어떠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이 248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6.9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0.83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9.21% 증가한 금액을 예상했다. 

테슬라가 지난 15일 트위터를 통해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됐다"고 밝힌 점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앞서 2019년 첫 시제품을 공개한 후 4년만에 생산을 개시한 것이다. 

지난 5월 주주총회 당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 사이버트럭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25만~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넷플릭스 또한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유료화하고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는데, 이것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또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주요 경제지표는 미 통화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7월 17일

17일에는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7월 18일

18일에는 6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설비가동률, 5월 기업재고, 7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은행 감독 부의장은 연설에 나선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 뱅크오브뉴욕멜론, PNC파이낸셜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7월 19일

19일에는 6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가 발표된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골드만삭스, IBM, 나스닥, 씨티즌스파이낸셜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7월 20일

20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6월 기존주택판매, 6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존슨앤드존슨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트루이스트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7월 21일

21일에는 코메리카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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