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랠리에 국내 코스피 2620선 회복…위험선호 강화
상태바
美 증시 랠리에 국내 코스피 2620선 회복…위험선호 강화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7.14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코스피 1.17% 오른 2621.65
외국인·기관 각각 3291, 6911억원 순매수
美 CPI 이어 PPI까지 둔화되며 위험선호 심리 커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코스피가 미 증시 훈풍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 순매수에 힘입어 2620선을 회복했다.

1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2포인트(1.17%) 오른 2621.6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2607.47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2624.41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91억원, 6911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이 9910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보험(2.20%), 증권(2.11%), 금융업(1.81%), 운수장비(1.47%) 등이 상승세다. 기계(-0.95%), 의료정밀(-0.86%), 전기가스업(-0.70%) 등은 내림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67%), SK하이닉스(2.98%), LG화학(1.19%), 현대차(2.46%), 기아(1.26%), 네이버(2.15%), 포스코퓨처엠(2.19%) 등이 오름세다. LG에너지솔루션(-0.55%), 삼성바이오로직스(-0.80%) 등은 내림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둔화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위험심리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시장 기대치(0.2% 상승)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0.1%에 그치며 2020년 8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날 나온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14% 오른 3만4395.1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85% 오른 4510.04에, 나스닥지수는 1.58% 상승한 1만4138.5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4500을 넘어섰다.

이경민·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양 강도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유입되는 상황에서 미국 CPI, PPI 둔화세 확대로 디플레이션 기대, 통화정책 관련 부담 경감 등의 요인들로 리스크 온(Risk-on) 기조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이은 달러·원 환율 급락세 속에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기대감 증폭으로 반도체 업종 전반적인 상승세 나타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