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원·달러 환율 안정 긍정적
상태바
[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원·달러 환율 안정 긍정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7.12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밤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미 CPI 앞둔 관망심리 등은 상승폭 제한할 듯 
12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2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2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3대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국내증시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290원대까지 재차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안정화된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및 2차전지주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 등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코스피의 종가 추세선인 60일선(2557선) 복귀 등에 따른 기술적 모멘텀 회복 기대감에도 미 6월 CPI 대기 심리, 최근 증시 조정기에도 시세를 내고 있었던 2차전지주들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산유국들의 감산 경계, 미국 내 휘발유 재고량 감소 등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2%대 강세를 보인 점은 정유 등 국내 에너지 관련주들의 단기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업종의 호실적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차량 가격 상승, 소비심리 둔화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2분기 실적도 완성차를 중심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영업이익이 각각 4조원, 3조3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0%, 9% 각각 상회할 전망이라는 것. 

다만 "대형 부품업체들은 밋밋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2023~2024년 컨센서스가 최근 가파르게 상향되고 있고, 2024년에도 증익이 예상된다"며 "단기 관전 포인트는 일본 업체들의 생산 회복과 이에 따른 경쟁 강도 심화, 그리고 현대기아차의 파업 강도"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단 미래차 흐름을 감안할 때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다시 양적 성장에 집착하고 물량 경쟁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며 "현대기아차의 파업도 달라진 임직원의 인구 피라미드를 감안할 때 과거 대비 강도가 덜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17.02포인트(0.93%) 오른 3만4261.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9.73포인트(0.67%) 오른 4439.2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5.22포인트(0.55%) 오른 1만3760.70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4달러(2.52%) 오른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5월1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점이 유가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