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하반기 경기 소폭 개선...올해 경기회복 전망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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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하반기 경기 소폭 개선...올해 경기회복 전망은 5%
  • 권대경 기자
  • 승인 2023.07.11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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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500개 기업 대상 경영애로 및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 발표
하반기 경기전망지수는 88.7로 상반기 82.3보다 6.4p 상승
한 중소기업의 제조 생산 라인 현장. 사진=연합뉴스
한 중소기업의 제조 생산 라인 현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대경 기자] 중소기업 업계의 올해 하반기 경영에 있어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자금사정 등 전반에서의 호전 전망이다. 다만 경기 회복의 경우 연내 회복의 희망적 응답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월3일부터 7일까지 전국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3년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는 88.7로 상반기 82.3보다 6.4포인트(p) 상승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기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경영 성과 부분별로는 매출의 경우 85.2에서 90.7로 호전될 것으로 봤고, 영업이익은 82.,6에서 88.5로 좋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자금 사정은 81.8에서 86.0으로, 재고수준(역계열)은 102.0에서 100.6으로, 설비수준(역계열) 97.4에서 96.8로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인력수준(역계열)은 85.1에서 87.7로 악화될 것으로 봤다. 역계열은 지수가 상승하면 악화를 의미하고 감소하면 호전을 의미한다.

분야별 2023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전망 SBHI. 제공=중소기업중앙회
분야별 2023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전망 SBHI. 제공=중소기업중앙회

 

이어 2023년 상반기 경영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가격이 5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내수부진 46.2%과 금리상승 30.8%, 인력수급난 23.4% 순이었다. 

하반기 경영 애로요인도 역시 46.2%가 원자재가격 상승을 첫 손에 꼽았고, 내수부진 43.4%, 금리상승 28.6% 순서로 집계됐다. 즉 상반기의 경영 애로요인으로 작용한 내용들이 하반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중소기업들이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내수경제 예상 회복 시점으로 2025년 이후를 전망했다. 2024년을 응답한 기업은 44.2%였으며 2023년 이내'로 응답한 기업은 5%에 불과했다. 올해 경기 회복 가능성은 희박하며, 내년이나 내후년에 이르러서야 경기가 풀릴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무역수지 개선과 휴가철 국내 관광 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 중소기업의 경영전망은 다소 개선 될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상당했다"며 "정부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준조세 등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최우선 경영 전략으로 비용절감과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44.2%로 가장 많았다. 환율 변동 등 경영리스크 관리가 21.6%였고,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외형적 성장이 18.2%로 뒤를 이었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의 경우에는 세금 및 각종 부담금 인하가 57.8%로 많았고,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55.6%로 높았다. 다음으로 원자재 수급 안정화라고 답한 기업이 27.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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