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롯데웰푸드·해태제과도 가격 인하…정부 압박에 줄줄이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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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롯데웰푸드·해태제과도 가격 인하…정부 압박에 줄줄이 '백기'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6.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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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대형마트 매대에 라면이 진열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 매대에 라면이 진열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식품업계가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 줄줄이 백기를 들고 있다. 앞서 농심과 삼양식품이 주요 제품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한 데 이어 오뚜기와 롯데웰푸드(전 롯데제과), 해태제과도 28일 제품 가격 인하 계획을 밝혔다. 

오뚜기는 7월 1일부터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가격으로 스낵면은 3380원(5개 포장)에서 3180원으로 5.9% 인하, 참깨라면은 4680원(4개 포장)에서 4480원으로 4.3% 인하, 진짬뽕은 6480원(4개 포장)에서 6180원으로 4.6% 인하된다.

진라면의 경우 지난 2010년 가격을 인하한 후 2021년 8월까지 가격을 동결해왔던 만큼 지금도 가격을 인하한 타사 제품 대비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 가격 인하로 서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오뚜기는 앞으로도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 서비스로 보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제크, 롯샌, 빠다코코낫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
제크, 롯샌, 빠다코코낫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내달부터 과자 대표 브랜드 3종의 가격 인하를 실시한다. 

가격인하 품목은 과자 대표 브랜드인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총 3종으로 편의점 가격 기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인하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과자 대표 브랜드인 3종에 대해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 아이비 제품 이미지. 사진=해태제과
해태제과 아이비 제품 이미지. 사진=해태제과

해태제과는 내달부터 ‘아이비’ 오리지널 제품가격을 10% 인하한다. 가격 인하 시기는 각 유통채널별로 재고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해태제과 측은 "원부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원가부담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객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제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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