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7월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2023 ECB 포럼에서 "유로존이 팬데믹 직후 인플레이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로 지역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너무 높고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어 당분간 긴축 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라가르드 총재는 강조했다.
그는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필요한 기간' 유지해야 한다"며 긴축 정책을 확정했다.
그는 이어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그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며 "너무 빠른 정책 반전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지 않고 과거 조치의 완전한 영향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통화 정책의 목표는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의 중기 목표로 되돌리는 것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향후 통화 정책 방향을 분명히 전달하는 데 힘을 실었다.
유로존 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도 낮은 생산성과 더불어 단위 노동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라가르드 총재는 지적했다.
그는 "최신 예측에서는 임금이 지금부터 2025년 말까지 14% 더 증가하고 실질적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는 지난해 7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이달까지 누적으로 400bp 인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럼에도 현재까지 완전한 인상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며 "전망에 중대한 변화가 없다면 7월에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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