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우디에 선박엔진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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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사우디에 선박엔진공장 짓는다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6.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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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람코·두수르와 설립합작사 ‘마킨(MAKEEN)’ 엔진공장 착공
HD현대 사우디아라비아 선박엔진공장에서는 연간 대형엔진 30대·중형엔진 235대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HD현대 사우디아라비아 선박엔진공장에서는 연간 대형엔진 30대·중형엔진 235대 생산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HD현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선박용 엔진공장을 착공, 엔진기술 로열티를 받는 라이센서로 거듭난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Dussur)와 공동투자해 설립한 엔진합작사 ‘마킨(MAKEEN)’이 사우디 라스 알 헤어(Ras Al-Khair)에서 엔진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합작 엔진공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Jubail) 인근 라스 알 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King Salman Maritime Complex) 에 설립된다.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SADCO,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흐리(Bahri) 등이 합작해 건설 중인 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도 위치해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IMI 조선소는 중동지역 최대 조선소로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킨은 2025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엔진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선박용 대형엔진 30대, 중형엔진 235대, 선박용 펌프 160대이며 친환경 수요에 대응하고자 이중연료(Duel Fuel, DF) 엔진 생산도 검토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형엔진 ‘힘센엔진(HIMSEN)’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킨은 힘센엔진의 첫 라이선싱 사업으로 선박용 엔진시장의 해외거점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힘센엔진은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4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선박용 중형엔진(발전)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4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박용 엔진시장 해외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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