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세 전망...반도체·2차전지 변동성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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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세 전망...반도체·2차전지 변동성 확대 가능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6.22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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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
테슬라 급락 및 반도체주 약세 따른 변동성 확대 대비해야 
22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2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추가 금리인상 2회 가능성을 열어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 등으로 인해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영국에서는 5월 물가 상승률이 연 8.7%로 나타나면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글로벌 긴축 기조를 강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주식시장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영국 물가 서프라이즈, 파월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미 증시 약세 및 달러화 강세는 한국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중 원·달러 환율 및 중화권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유발한 추가 긴축 경계심리, 나스닥 1%대 급락 등 미국발 부담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테슬라(-5.5%) 등 전기차 관련주, 엔비디아(-1.7%), 마이크론(-1.6%)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투자의견 하향 여파,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2차전지주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제 원자재들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상사, 농업, 비료 등 관련주들의 수급 여건을 개선시켜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하회했지만, 여전히 상승 모멘텀이 살아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는 2582.6선에 마감하며 6월1일 이후 거의 3주만에 2600선 밑으로 내려왔다"면서 "이에 주간 기준 11주만에 순매도 전환이 유력해진 외국인 수급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데 따른 반작용이라는 것. 

그는 "약 한 달 간의 랠리를 대형주가 주도한 만큼 차익실현 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나 외국인 수급, 가격,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상승 모멘텀은 아직 살아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 잠시 쉬어간다고 보면 보다 본질적인 증시 부담 요인은 밸류에이션"이라며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가 6개 분기만에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는 등 국내 기업이익의 추가 상향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익 추정치의 우상향이 다시 확인되는 것은 둔화됐던 코스피의 추가 상승 모멘텀을 다시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2.35포인트(0.30%) 내린 3만3951.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3.02포인트(0.52%) 내린 4365.6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5.09포인트(1.21%) 내린 1만3502.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부터 근월물이 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4달러(1.88%) 오른 배럴당 7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7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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