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추가 2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번 열어두면서 긴축에 대한 부담감이 확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매파적 파월 발언에 3대지수 일제히 하락 

2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2.35포인트(0.30%) 내린 3만3951.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3.02포인트(0.52%) 내린 4365.6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5.09포인트(1.21%) 내린 1만3502.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대다수가 올해 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 꽤 타당한 추측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 참여자들은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2% 수준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3만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랙록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소식과 함께, 주요 ETF 운용사인 인베스코 또한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도이체방크는 독일에서 암호화폐 수탁 관리인 라이선스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7% 이상 오르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바클레이즈가 "지금은 주식을 팔고 이익을 실현할 때"라고 언급하면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촉발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페덱스 역시 2% 이상 하락했다.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주가 하락세로 이어졌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상승세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7% 내린 4322.75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3% 내린 7559.1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6% 내린 7260.97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5% 내린 1만6023.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부터 근월물이 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4달러(1.88%) 오른 배럴당 7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7일 이후 최고치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14% 하락한 온스당 1944.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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