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모멘텀 부재 속 페덱스 실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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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모멘텀 부재 속 페덱스 실적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6.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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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이후 여전한 불확실성...시장 상·하단 제한할 듯
경기회복 기대감 높은 가운데 경기 가늠자 페덱스 실적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는 다소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다소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미국의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1.3%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6%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3.3%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주간 기준 최장 기간 상승세다. 

S&P500 지수는 5주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했으며, 이는 2021년 가을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다소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9일 노예 해방 기념일인 준틴스데이로 인해 미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가운데 주요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인 만큼 주식시장의 흐름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6월 FOMC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도 주식시장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점도표에 따르면, 18명 위원 가운데 연말 금리 동결을 예상한 이들은 2명,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을 예상한 이들은 4명, 그리고 12명은 50bp 인상을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월 FOMC에서 투표권이 있는 11명은 전원 동결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FOMC 내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 중 일부는 1번 이상 추가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위원들 간 시각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투표권 여부로 보면 동결 쪽에 가까우나 점도표에 펼쳐진 것을 보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파월 의장은 이번주 상·하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서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등이 연설에 나선다. 

안 연구원은 "현 시점이 6월인데 12월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의장과 FOMC 위원들, 또 그 안에서 투표권 보유 여부에 따른 차이가 상당히 갈려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경제지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윌밍턴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토니 로스는 "이번 랠리는 단순한 기술 분야를 넘어 경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이 우리가 의미있는 경기 둔화를 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 또한 긍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난다면 시장의 투자심리가 더욱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반대로 경제지표가 부진할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같은 맥락에서 페덱스의 실적 및 실적 가이던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 운송업체인 페덱스의 실적은 상당히 정확도가 높은 경제지표로 꼽히기도 한다. 

마켓워치는 "페덱스의 이번 실적은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티븐스의 분석가 잭 앳킨스는 "페덱스의 견고한 분기를 기대한다"면서도 "회사 연간 전망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6월 19일

19일에는 노예 해방 기념일인 '준틴스데이'로 미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6월 20일

20일에는 5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가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페덱스는 실적을 발표한다. 

▲6월 21일

21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지명자, 리사 쿡 연준 이사,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지명자 등은 상원 은행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6월 22일

22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5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5월 기존주택판매, 6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등이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영국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6월 23일 

23일에는 6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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