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금리 동결 속 매파적 파월에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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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금리 동결 속 매파적 파월에 혼조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6.15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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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7% 하락...나스닥은 0.4%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1.7% 하락 마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매파적 발언을 강하게 내놓으면서 3대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3대지수 혼조세...파월 "연내 금리인하 없다"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2.79포인트(0.68%) 내린 3만3979.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58포인트(0.08%) 오른 4372.5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3.16포인트(0.39%) 오른 1만3626.48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유지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목표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추가 정보와 이 정보의 정책적 영향에 위원회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는 동결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색채는 상당히 짙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며 "거의 모든 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내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며 "연내 금리인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차단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 상에서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생각이 담겼다.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 상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6%로 제시됐다. 지난 3월에는 5.1%로 제시된 바 있으나 0.5%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연준이 0.25%포인트씩 두 차례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기도 하다. 

이날 발표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5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3% 하락해 시장 예상치(0.1% 하락)에 비해 낙폭이 컸다. 지난 4월에는 0.2%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 올라 전월(2.3%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낮아졌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기도 하다.  

개별 종목에서는 테슬라의 움직임이 주목됐다. 

테슬라는 이날 주가가 0.7% 가량 하락해 1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일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는 이날도 4.8% 상승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65% 오른 4375.98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0% 오른 7602.7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2% 오른 7328.5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49% 오른 1만6310.79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15달러(1.66%) 내린 배럴당 68.2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점과, 이날 발표된 미 원유재고가 예상치에 비해 크게 늘었다는 점이 유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791만9000배럴 증가한 4억6712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3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0.52% 오른 온스당 1968.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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