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전망...FOMC 앞둔 경계심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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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전망...FOMC 앞둔 경계심리 가능성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6.14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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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FOMC 앞두고 상승 탄력 제한될 가능성도 있어 
14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4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국내증시 역시 긍정적인 흐름으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6월 FOMC를 앞둔 경계심리로 인해 상승 탄력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밤 물가지표 둔화 속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도체, 2차전지 섹터 중심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FOMC 앞둔 경계심리 속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음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CPI 결과, 역외에서 1260원대에 진입한 원·달러 환율 등 긍정적인 매크로 여건 속 테슬라(+3.6%), 엔비디아(+3.9%) 등 미국 전기차 및 AI 성장주 강세 효과에 힘입어 국내증시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 한국증시와 미국 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 증시의 투자심리를 측정하는 CNN의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가 80포인트로, 2월1일(82포인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 과열 우려가 6월 FOMC 경계 심리와 맞물리면서 국내증시의 장중 상승 탄력을 제한시킬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연초 이후 유출된 주식자금과, 유입된 채권자금의 흐름이 되돌려질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골드만삭스의 침체 예상 하향조정을 비롯해 일반 대중들의 침체에 대한 관심도도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며 "이에 따라 경기침체에 대비한 트레이딩, 즉 주식 대비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강화됐던 흐름이 되돌려질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비관을 거쳐 회의적인 국면에서 낙관으로 넘어가는 상황에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는 향후 주가 조정이나 변동성 확대 국면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매수 대응의 필요성을 환기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5.79포인트(0.43%) 오른 3만4212.12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0.08포인트(0.69%) 오른 4369.01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1.40포인트(0.83%) 오른 1만3573.3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3%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30달러(3.43%) 오른 배럴당 69.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한 것이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우면서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이 확산된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인민은행(PBOC)은 아시아 시장에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기존 2.0%에서 1.9%로 10bp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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