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의기투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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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의기투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손잡다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6.08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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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엑시노스 오토 V920'을 현대차에 공급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협력 확대해 나갈 것"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7일 현대차에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 목표 예정일은 2025년이다.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IVI용 프로세서로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의 최신 전자용 중앙처리장치(CPU) 10개가 탑재된 데카코어(Deca Core) 프로세서다. 기존 대비 CPU 대비 성능이 약 1.7배 향상됐다. 또 고성능·저전력의 LPDDR5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최신 그래픽 기술 기반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현실감 있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구현했고,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도 강화했다. 고사양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 정보부터 고화질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지원할 수 있다.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 분야는 이재용 회장이 공들이는 미래사업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독일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에 2017년 '엑시노스 오토 8890'을 처음 공급한 이후 폴크스바겐 등에 차량용 이미지 센서와 통신칩 등을 납품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피재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시장 리더십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공급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 및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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