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생산량, "경제역풍과 미국 제재속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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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생산량, "경제역풍과 미국 제재속 회복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4.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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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월 집적회로(IC·반도체 칩) 생산량이 294억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 줄어드는 데 그쳤다. 사진=신화
중국의 3월 집적회로(IC·반도체 칩) 생산량이 294억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 줄어드는 데 그쳤다. 사진=신화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의 3월 반도체 생산량이 15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하며 미국 규제 속에서도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의 3월 집적회로(IC·반도체 칩) 생산량이 294억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 줄어드는 데 그쳤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의 자료를 인용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1∼2월(17%)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미국의 반도체 첨단 장비 수출 통제 속에서도 중국의 반도체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3월 생산량은 2021년 12월 이후 최다 월간 생산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의 작년 10월 반도체 생산량은 전년 동월보다 26.7% 급감한 225억개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월별 최대 낙폭이다.

SCMP는 국가통계국의 이전 자료와 비교하면 3월 반도체 생산량은 심지어 전년 동월보다 3.1%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국가통계국은 전날 발간한 월간 산업 생산량 보고서에서 통계 표본에 포함된 기업들의 변화를 반영해 주요 성장 데이터를 조정으로 약간의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새로운 기업이 표본에 추가되고 일부는 제거된다"고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은 월간 보고서에서 연간 매출 2000만 위안(약 38억원) 이상인 기업의 동향을 추적한다.

국가통계국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집적회로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4.8% 줄었다.

조정 이전 자료와 비교하면 1분기 생산량 하락폭은 10.6%로 줄어든다고 SCMP는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이 반도체 장치를 무기 개발·생산 등에 쓰고 있다는 이유로 대중국 새로운 수출 규제를 발표했으며 올 들어 일본과 네덜란드로부터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반도체가 미중 기술 경쟁의 핵심 전장이 되면서 중국은 반도체 자립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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