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550억달러 날라가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구글 주가가 17일 삼성전자발(發) 악재 가능성에 3% 가까이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78% 하락한 106.42달러(약 14만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약 4%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550억달러가 사라졌다.
알파벳 주가 하락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의 기본 검색 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도 0.98%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마트폰에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사용해 온 삼성전자가 오픈AI의 챗GPT를 탑재한 MS의 빙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기본 검색 엔진 사용과 관련된 구글의 연간 매출액은 약 30억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새로운 검색 엔진 빙을 내놓았지만 구글은 아직 새로운 검색 엔진을 출시하지는 않았다.
충격을 받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새로운 검색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5년간 검색 엔진 시장을 호령해온 구글 입장에서는 스타트업 오픈AI의 GPT-4를 탑재한 빙이 최대 위협으로 다가온 것이다.
최인철 기자kug94@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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