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빅이벤트 앞두고 관망흐름 뚜렷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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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빅이벤트 앞두고 관망흐름 뚜렷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2.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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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예상 코스피 밴드, 2310~2430선
FOMC 앞둔 관망흐름 예상...결과 영향력은 제한적일 듯
이번주 주식시장은 관망흐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식시장은 관망흐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400선을 내주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고,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로 대응하면서 주식시장의 낙폭이 컸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86% 하락하며 4주 연속 내림세를 걸었다. 종가 기준으로는 2389.04로 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9일에는 소폭 매수세를 보였으나 주중 내내 매도세로 일관했다. 한 주간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9600억원에 달한다. 기관 투자자들은 31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56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번주 주식시장 또한 관망흐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5일(한국시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뚜렷한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의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 이후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은 금융시장에서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2023년 1월과 3월 FOMC에서 각각 2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인상이 단행돼 5.0%에서 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데, 이러한 시장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기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인 이벤트"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13일 예정된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또한 전년대비 7.5%  수준으로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돼있다. 이는 지난 10월의 상승률(7.7%)에 비해 다소 둔화된 것이지만, 여전히 7%대로 높은 수준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월 미 CPI가 유의미한 하방 서프라이즈를 보여줘야 하고, 뒤따르는 FOMC 회의 결과에서는 낮아진 물가지수에 호의적으로 반응하는 연준의 모습도 관찰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완만한 물가 하락과 신중한 파월 의장의 언사가 기본값"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물가 정점 통과 기대감에 근거한 연준의 피봇 가능성이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두 가지 큰 이벤트가 위험선호를 재차 자극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수준과 매파적인 연준의 태도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이것이 주식시장의 하향 추세를 만들 가능성은 낮다고 그는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물가 지표와 통화정책 이벤트를 통해 주가 조정이 두드러진다면 새로운 진입 기회로 활용함이 전술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며 "최소 주식비중을 줄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빠른 순환매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업종단에서도 외부정책 변화에 힘입어 단기 급등한 분야의 모멘텀이 지속되기보다는 빠른 순환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 모멘텀에 편승하기보다는 그간 할인율 부담으로 장기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아져 있는 딥밸류 주식, 임기 2년차를 맞이한 정부의 연초 산업정책과 관련된 분야의 주식을 단계적으로 사 모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예상 코스피 밴드로 2310~2430선을 제시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3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고, 14일에는 한국의 11월 실업률, 미국의 11월 수출입물가가 발표된다. 15일에는 미국의 FOMC가 예정돼있으며, 중국의 11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또한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도 발표된다. 16일에는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 및 미국 12월 마킷 PMI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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