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주가 강세...수익성 개선 신호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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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주가 강세...수익성 개선 신호에 'UP'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09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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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876억원…호텔·편의점 매출 증가
수익성 개선...신규 사업부 적자 축소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GS리테일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편의점 업황 호조에 기타 부문의 손익 개선이 더해지면서 전사 실적 개선 모멘텀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주가도 강세다. 9일 오전 11시47분 현재 GS리테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50원(4.55%) 오른 2만8750원에 거래 중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매장.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매장. 사진=GS리테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5% 상회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조9560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876억원이다.

편의점은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3.3%을 기록했다. 출점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 그쳤다. 광고 판촉비 증가와 신규 조직 확대에 따른 인력 증가 요인 탓이다. 

슈퍼는 출점 효과와 퀵커머스 매출 증가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기존점 성장률이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0%에 불과했다.

홈쇼핑은 양호한 소비 흐름에 따른 송출수수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류·이미용품 매출 호조에 따른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이 제한됐다.

다만 호텔은 엔데믹 효과로 각종 행사 및 투숙률 상승에 따라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기타 부문에서는 이커머스 사업부 손실과 어바웃펫, 쿠캣 손실 증가, 퀵커머스 투자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편의점과 슈퍼, 이커머스를 비롯한 신규 사업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손익이 크게 훼손된 한 해"라고 평가했다. 

적자 축소 의지...수익성 개선 시작

향후 실적 모멘텀은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본업인 편의점 업황 호조가 긍정적이다. 

편의점은 소비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점포 순증과 가공식품 물가 상승, 상품력 개선, 즉석식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인건비 및 IT투자비 등의 증가세도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점차 강해질 전망이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기타 부문의 적자 축소 의지를 강하게 밝힌 점도 긍정적이다. 

GS리테일은 최근 투자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시장성이 떨어지는 사업들을 축소, 정리하고 있다. 

HnB 사업을 중단하고, 프레시몰의 물류비와 광고판촉비 등을 절감하고 있다.

또 어바웃펫의 비용도 추가로 절감할 계획이라 기타 부문의 적자 축소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업황 호조에 호텔과 기타 부문의 손익 개선이 더해지면서 전사 실적 개선 모멘텀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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