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밀리의서재 IPO 철회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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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 밀리의서재 IPO 철회에 '약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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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시장 환경 영향에 상장 철회
안정적인 실적 성장 전망돼 펀더멘털 무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지니뮤직이 지난해 인수한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면서 최대 주주인 지니뮤직의 주가가 약세다.

9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지니뮤직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0원(3.36%) 하락한 3740원에 거래 중이다.

지니뮤직이 글로벌 음악 유통회사와 협력해 케이팝으로 전세계 음악 팬을 사로잡는다.
지니뮤직 로고.

밀리의서재 코스닥 상장 철회

전날 밀리의서재는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KT 계열사인 지니뮤직은 밀리의서재 지분 3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지난해 9월 464억원을 투자해 밀리의서재를 인수한 바 있다.

회사는 "최근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등으로 위축된 IPO 시장 상황이 플랫폼 기업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회사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철회 이유를 밝혔다. 

밀리의서재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향후 상장 시점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지배력을 기반 안정적인 실적 성장

밀리의서재의 공모예정가는 2만1500~2만5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430억~500억원 규모였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시장 환경 탓에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하자 상장을 철회했다. 

이번 철회가 회사 성장성과 본질적인 기업가치와는 무관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전자책 구독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전자책 구독 서비스 시장 내에서 경쟁사 대비 보유 도서 수가 12만권으로 가장 많고, 누적 회원 수는 8월 기준 546만명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밀리의서재는 국내 전자책 시장의 시장점유율 1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가장 매출 비중이 큰 B2C 채널 매출 중심에서 기업 대상의 B2B 채널, 결합, 번들링 서비스 중심의 B2BC 채널 등의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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