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출구조사, "인플레·낙태권 선택 핵심 요인"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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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출구조사, "인플레·낙태권 선택 핵심 요인" 꼽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11.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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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리서치가 CNN, NBC, ABC 등 미국 방송사 의뢰를 받아 8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현재 미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10명 중 3명은 나라가 운영되는 상황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물가상승과 낙태권을 선택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에머슨리서치가 CNN, NBC, ABC 등 미국 방송사 의뢰를 받아 8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현재 미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10명 중 3명은 나라가 운영되는 상황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45%'로 2018년 중간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절반 가까운(46%) 유권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나라를 해치고 있다'고 답했고, 36%만이 그의 정책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3분의1에 가까운(32%) 유권자들은 투표에 영향을 미친 핵심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고 27%는 낙태 문제를 거론했다. 이어 범죄(12%)와 총기정책(12%), 이민문제(10%)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46%는 가계의 경제 사정이 최근 2년전보다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좋아졌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8%였다.

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결정에 대해선 응답자의 39%가 '분노한다'고 밝혔고, 21%는 '불만족스럽다'고 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21%, '열광한다'는 답변은 16%였다.

유권자의 52%는 공화당이 인플레이션에 잘 대응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민주당이 잘 대응할 것이라는 응답은 44%에 불과했다고 ABC 방송이 전했다.

유권자의 70%는 미국의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72%, 공화당 지지층의 68%, 무당층의 71% 등으로 초당적 위기 의식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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