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FOMC·고용보고서 등 빅이벤트 주간...변동성 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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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FOMC·고용보고서 등 빅이벤트 주간...변동성 장세 예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31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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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통해 12월 금리인상 힌트 얻을 듯
고용보고서 통해  경기 냉각 여부 확인해야 
이번주에는 FOMC에 따라 증시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는 FOMC에 따라 증시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화려한 흐름을 보였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의 속도조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됐다. 

메타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의 어닝쇼크는 부담이었으나 주 후반 애플과 인텔의 긍정적인 실적이 발표되면서 다시 주식시장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같은 흐름 끝에 다우지수는 지난 28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주간 기준으로도 5.7% 올라 4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11년 11월(5주 연속 상승)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다. 

이날까지 다우지수의 한 달간 상승률은 14.39%에 달한다. CNBC는 이와 관련해 "1976년 1월 이후 최고의 달"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각각 3.9%, 2.2% 상승했다. 10월 한 달간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8.8%, 5.0% 올랐다. 

이번주에는 FOMC에 따라 증시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는 11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거의 확실하게 보고 있으나, 12월 인상폭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주목하며 12월에도 0.75%포인트의 자이언트 스텝을 예상하는 이들과, 경기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연준이 속도를 높여 0.50%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로 나뉘고 있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증시의 흐름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그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우려하고 있는데, 고용보고서를 통해 이와 관련한 징후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0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22만5000명으로 전월(26만3000명) 대비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3.6%로 전월(3.5%) 대비 소폭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일 실제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면 금리인상 속도 완화의 정당성을 더해줄 수 있는 반면, 예상보다 호조로 나타난다면 매파적 성향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시장이 기대하는 연준의 피봇과 관련해 우려섞인 시선을 보이고 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분석가들은 "연준이 아직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을 냉각시키고 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며 "연준이 더 비둘기파적인 입장으로 선회할 것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인하와 경제를 포함한 주식시장의 바닥을 위한 조건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트 호건 B.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어조가 지난 8월의 잭슨홀 연설 당시처럼 엄격하고 매파적이라면 그것은 이야기를 상당히 바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된 점도 부담이다. 

일라이릴리와 코노코 필립스, 퀄컴 등 150개 이상의 기업들이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0월 31일

31일에는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및 10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이날 NXP세미컨덕터, 래티스 세미컨덕터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1월 1일

1일에는 10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및 9월 건설지출, 9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10월 자동차판매 등이 발표된다.

화이자와 일라이릴리, 에어비앤비, 우버, 데번에너지, AMD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1월 2일

2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10월 ADP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11월 FOMC 마지막 날로 연준의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이날 CVS, 퀄컴, 부킹홀딩스, 이베이, 로쿠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1월3일 

3일에는 10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9월 무역수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3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10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10월 ISM 비제조업 PMI, 9월 공장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이날 스타벅스와 페이팔, 도어대시 , 펠로텐, 암젠, 모더나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1월 4일

4일에는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 및 실업률이 발표된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드래프트킹스와 듀크에너지, AMC 네트웍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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