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12월 속도조절 가능성에 반등...다우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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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12월 속도조절 가능성에 반등...다우 2.5%↑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22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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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한 주간 4.9% 올라...주간 상승폭 6월 이후 최대
유럽증시, 혼조세로 마감
국제유가, 달러화 약세에 소폭 상승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가 11월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선 후 12월에는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투자심리가 대폭 호전됐다. 

연준 속도조절론 부각에 3대지수 일제히 상승 

2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48.97포인트(2.47%) 오른 3만1082.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6.97포인트(2.37%) 오른 3752.7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4.87포인트(2.31%) 오른 1만859.7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4.89%에 달하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한 주간 각각 4.74%, 5.22% 상승했다. 3대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지난 6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날 주식시장의 호재로 작용한 것은 WSJ가 보도한 연준의 속도조절론이다. 

WSJ에 따르면, 연준은 11월 1~2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후 12월에는 그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에 나서는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에서는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이 11월과 12월의 FOMC 회의에서 두 차례 모두 각각 0.75%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하지만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기침체 가능성 또한 확산되자,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고 내년 초에는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시사하는 연준 인사들도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에 대한 반발도 큰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이번 FOMC에서 12월에는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그칠지, 그렇다면 대중들에게 이것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후퇴하는 것이 아님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준 당국자의 발언 또한 이같은 보도에 힘을 실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추가 긴축이 필요하지만, 과도하게 긴축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가 전해지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12월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50%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전날 75%를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12월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50%를 넘어섰다. 

미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0베이시스포인트(bp) 이상 밀린 4.50%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22%로 전일대비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장 초반 113선을 웃돌았으나, 이후 111선까지 떨어졌다. 여기에는 달러-엔이 급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는데,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도 확산됐다. 달러당 엔화는 한 때 151엔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148엔까지 추락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스냅의 움직임이 주목됐다. 스냅은 어닝 쇼크로 주가가 28% 넘게 떨어졌다. 스냅의 매출 증가율은 6%에 그쳤는데, 매출이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지난 2017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에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스냅 주가 전망을 기존 아웃퍼폼에서 마켓퍼폼으로 한 단계 낮추고 목표주가도 15달러에서 9달러로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소폭 올라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7% 오른 6969.73으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6% 내린 347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5% 내린 6035.39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9% 내린 1만2730.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4달러(0.64%) 오른 배럴당 85.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변동성 장세 끝에 1%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9.50달러(1.2%) 급등한 온스당 1656.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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