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英 감세안 철회에 은행주 실적호조...나스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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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英 감세안 철회에 은행주 실적호조...나스닥 3%↑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18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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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86% 올라...S&P500 지수도 2.6% 반등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중국 경제지표 발표 연기에 하락세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데다, 영국 정부가 앞서 내놓은 감세안의 내용을 대부분 철회하면서 영국 및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한 것이 나스닥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영국 감세안 철회에 미 국채금리 안정

1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50.99포인트(1.86%) 오른 3만185.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94.88포인트(2.65%) 오른 3677.9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54.41포인트(3.43%) 오른 1만675.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금융주의 실적에 주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 이상 급등했고, 뉴욕멜론은행(BNY) 또한 어닝 서프라이즈로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영국에서의 긍정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장관은 앞서 내놨던 감세안 대부분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헌트 장관은 성명을 통해 최저 소득세율을 20%에서 19%로 낮추는 시기를 앞당기려던 방안을 전부 철회하고, 경제여건이 될 때까지 최저 소득세율을 무기한 동결하겠다고 언급했다.

보편적 에너지 요금 지원도 2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배당세율 인하, 관광객 면세, 주세 동결계획 등도 모두 철회했다. 다만 이미 의회를 통과한 주택 취득세율 인하와 국민보험 비율 인상 취소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 불안을 안겼던 감세안의 대부분이 철회되자 영국 국채금리는 급락했고 파운드화는 급등, 이는 미 국채금리 급락과 달러화의 안정으로 연결됐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대를 하회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9%까지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1% 이상 하락하며 112선까지 내렸다. 

이에 애플(2.9%)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3.9%), 아마존(6.45%), 테슬라(7.0%) 등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술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감,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10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전월대비 7.6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9.1을 기록, 3개월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강세...국제유가 소폭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77% 오른 3441.64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90% 오른 6920.24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83% 오른 6040.6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70% 오른 1만2649.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당초 18일 발표 예정이었던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연기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5달러(0.18%) 내린 배럴당 85.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5.10달러(0.9%) 오른 온스당 1664.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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