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주요국 외환보유고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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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주요국 외환보유고 급락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10.09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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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년만에 최저
중국 4년만에 최저
일본 5년반만에 최저
대만 17개월만에 최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대상 국정감사에서 "IMF(국제통화기금) 안에서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대상 국정감사에서 "IMF(국제통화기금)에서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변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세계적인 달러 강세로 인해 주요국가의 외환보유고가 급락했다.

9일 교도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의 외환보유고가 2년 만에 최저치인 5320억달러로 감소했다.

인도중앙은행(RBI) 통계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인도의 외환보유고는 5320억달러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샤크티칸타 다스 인도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9월말 기준 외환 보유고가 3조29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달 대비 259억달러 축소됐으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외환보유고도 5년반여만에 최저치로 줄어들었다. 지난달말 기준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8월보다 540억달러 급감한 1조238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3월 말 이후 가장 작은 규모이며 지난달 기록한 월간 감소폭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시장개입에 나서면서 외환보유고가 급감했다.

대만의 9월 외환보유고 규모는 541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다. 대만 중앙은행은 “전례 없는 달러 강세로 인해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9월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4167억7000만 달러로 전월말(4364억3000만 달러)보다 196억6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274억2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큰 수준이다.

한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의 외환자산을 가지고 있어 대외충격에 대한 완충작용 규모로 충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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