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관망심리 뚜렷할 듯...원·달러 환율 추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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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관망심리 뚜렷할 듯...원·달러 환율 추이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05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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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앞두고 거래량 축소 가능성
1360원 돌파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도 주목
5일 국내증시는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5일 국내증시는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5일 국내증시는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8월 고용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됐으나 연준의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여기에 러시아 가즈프롬이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파이프라인인 노드스트림1의 운영 재개 시점을 무기한 연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영향으로 국내증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증시의 경우 오는 9일부터 추석 연휴로 휴장하는데다, 뉴욕증시 또한 5일 노동절 연휴로 휴장하는 만큼 전반적으로 거래가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짙은 관망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나 중국 증시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글로벌 증시 부진은 한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연중 최고점을 돌파한 원 ·달러 환율 역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지난주 1360원을 돌파하며 13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현재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요인으로는 유로화 약세를 꼽을 수 있는데, 오는 8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50bp 인상이 컨센서스로 형성돼있지만 에너지발 인플레에 대응하기 위해 75bp 인상을 단행시 수요 위축 심화로 인한 유럽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며 "해당 회의 결과 이후 유로화 등 외환시장의 변화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 역시 "원·달러 환율은 대내적 요인보다 대외 악재에 크게 좌우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이번주 유럽 이벤트 결과 이후 유로화 추이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의 중요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추석 연휴를 앞둔 달러 롱 포지션 심리 역시 추가 상승의 빌미를 제공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국면에서 환율의 상승으로 수혜를 입는 기업을 찾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대미 수출비중이 커서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를 톡톡히 받을 수 있는 기업에 집중"하라며 "2022년 현재 미국과 중국향 수출 비중을 통해 업종별 원·달러 상승효과 및 대중국 수출 둔화를 피해갈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미국향 수출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중국 비중이 10% 이하인 업종, 더불어 올해 수출금액 증감율이 높은 업종을 통해 수출둔화 국면에서의 수요 견조 섹터를 발견할 수 있다"며 "자동차 부품, 건전지 및 축전지(2차전지), 철강관 및 철강선, 건설광산기계, 농기계 등"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7.98포인트(1.07%) 내린 3만1318.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2.59포인트(1.07%) 내린 3924.26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4.26포인트(1.31%) 내린 1만1630.86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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