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8월 고용보고서 주목...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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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8월 고용보고서 주목...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29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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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 소화할 듯
9월은 전통적으로 부진한 흐름 보여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 발언을 쏟아낸 것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바 있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전주 대비 4.22%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4.03%, 4.43% 하락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이 경제적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금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밝힌 바 있는데 이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반면, 지나치게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월 의장은 "다음 회의까지 절반의 시간이 지났고, 9월 금리 결정은 전체적인 지표와 전망의 변화에 달려 있다"고 언급한 만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보고서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주에는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32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52만8000명 증가한 바 있다. 8월 실업률은 전월의 3.5%와 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수준으로 발표될 경우 연준의 긴축에 대한 의지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반면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연준의 긴축 강도가 다소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9월이 전통적으로 부진한 달이라는 점 또한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CFRA 자료에 따르면 9월은 1945년 이후 S&P500 지수 기준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달이었다. 9월 S&P500 지수는 평균 0.6%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12개월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주식트레이더 연감(Stock Trader's Almanac)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3분기 말이 다가올수록 실적이 저조한 포지션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9월은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나틱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잭 재나시이비치는 "우리는 지금까지 숨막히는 단기 랠리를 펼쳐왔고, 시장이 여기서 타격을 받아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일부 시장이 기대한 것처럼 긴축 속도를 늦추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9월 S&P500 지수는 10%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12월까지는 큰 그림에서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샘 스토벌 CFRA 수석 투자 전략가는 "9월 FOMC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S&P500 지수가 6월 최저치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6월 이후 강한 상승세는 지수가 12월까지 계속 반등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8월 29일 

29일에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연설에 나선다. 

▲8월 30일

30일에는 6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와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8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와 7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도 발표된다.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베스트바이와 바이두,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츄이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8월 31일

31일에는 8월 ADP 고용보고서와 8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가 발표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익스프레스는 실적을 발표한다. 

▲9월 1일

1일에는 8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2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주간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8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와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7월 건설지출, 8월 자동차판매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라파벨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캠벨 수프, 브로드컴은 실적을 발표한다. 

▲9월 2일

2일에는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 및 실업률, 8월 공장수주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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