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잭슨홀 앞두고 연준 긴축 우려 강화...나스닥 2.5%↓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잭슨홀 앞두고 연준 긴축 우려 강화...나스닥 2.5%↓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23 0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1.9% 하락...6월16일 이후 최대 낙폭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사우디 감산 가능성 언급에 낙폭 줄여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 후반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연설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긴축정책 강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뉴욕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연준 긴축 우려에 3대지수 일제히 하락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43.13포인트(1.91%) 내린 3만3063.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90.49포인트(2.14%) 내린 4137.99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3.64포인트(2.55%) 내린 1만2381.5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날 6월16일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주 후반 에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로버트 캔트웰 업홀딩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 시장이 이렇게 하락하고 있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려면 경기를 둔화시키기 위해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52%로, 지난주 30%대에 비해 크게 올랐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산됨과 동시에 달러화 강세가 뚜렷해지면서 기술주의 낙폭은 유독 컸다. 아마존이 3.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는 4.6% 내렸다. 넷플릭스는 6%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9.102까지 올랐다. 유로화가 1달러당 0.9924달러까지 내리며 패러티가 무너지는 등 유로화의 약세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 수익이 큰 글로벌 기업들에게 달러화 강세는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밈 주식의 급락세도 두드러졌다. 

베드배스앤비욘드의 주가는 지난 19일 40% 폭락에 이어 이날도 16% 이상 내렸다. 

AMC엔터테인먼트는 40% 이상 폭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 7월 전미활동지수(NAI)는 플러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3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7월 전미활동지수는 0.27로 집계, 전월(-0.25)보다 크게 반등했다.

전미활동지수 수치는 0을 기준으로 경기상황이 경제의 장기 평균 성장세 대비 개선 혹은 위축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도 소폭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93% 내린 3658.22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2% 내린 7533.7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80% 내린 6378.74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32% 내린 1만3230.5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4달러(0.59%) 내린 배럴당 90.2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08달러(0.1%) 내린 배럴당 90.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달러화 강세,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 가능성에 한 때 배럴당 86달러선까지 밀렸던 국제유가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향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낙폭을 축소시킨 원인이 됐다. 

이날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최근 원유 선물 가격은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이것이 원유 가격의 안정성을 떨어뜨렸다"며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유동성 축소로 향후 OPEC이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4.50달러(0.8%) 내린 온스당 1748.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