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 약세...나스닥 2% 하락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 약세...나스닥 2%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20 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연준 긴축 경계감에 3대지수 일제히 하락
유럽증시, 혼조세 마감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19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밈 주식이 급락하면서 과열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된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로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베드배스앤비욘드 40% 폭락...밈 주식 일제히 하락세

1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2.30포인트(0.86%) 내린 3만3706.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5.26포인트(1.29%) 내린 4228.4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1% 내린 1만2705.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주 잭슨홀 회의에서 연설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롤리는 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즉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9월 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계속되면서 긴축에 대한 경계감은 더욱 확산됐다.

이는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로 연결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장 중 3.28%까지 치솟았으며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99%까지 올랐다. 

이는 기술주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가 4.8% 급락한 것을 비롯해 메타와 테슬라는 각각 4.0%, 2.5% 하락했다. 

최근 엄청난 급등세를 보였던 밈 주식은 폭락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전일 20% 가까이 급락한 데 이어 이날은 40.5% 폭락했다.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이언 코언이 이 회사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는 각각 3.8%, 6.6% 하락했다. 

CNBC는 "밈 주식의 변동성은 최근 몇 달 동안 이들 회사에 큰 돈을 걸었던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FBB캐피털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는 "이날, 그리고 이번주 우리가 보는 불안감은 바깥으로 드러난 불안감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며 "시장이 횡보세를 보이거나, 상승세가 주춤한 것을 보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25% 하락한 3730.32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12% 내린 1만3544.52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94% 내린 6495.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1% 오른 7550.37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7달러(0.3%) 오른 배럴당 90.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30달러(0.5%) 내린 온스당 1762.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