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종이영수증 없앤다…"연간 480톤 탄소배출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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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종이영수증 없앤다…"연간 480톤 탄소배출 감축"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4.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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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종이 영수증 제로화에 나선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전자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를 도입한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현대백화점이 오는 27일부터 16개 백화점과 8개 아울렛 등 전국 24개 점포에서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상품 구매시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만 발급해 연간 480톤 규모의 탄소 배출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고객이 상품 구매시 현대백화점 통합 멤버십 'H포인트'를 적립 및 사용하는 경우 종이 영수증 발급은 중단되며 H포인트나 현대백화점 앱을 통해 전자 영수증만 제공된다. 적용 대상은 H포인트 회원(약 1200만명)이며 연내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포인트나 현대백화점 앱을 설치하지 않아 전자 영수증을 발급 받을 수 없는 고객에게는 앱 설치 메시지 발송,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의 장점 설명 등을 통해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 도입을 위해 올 초 H포인트 앱, 포스(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 등 관련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H포인트 약관을 변경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20일부터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에서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이라며 "도입 후 5일간 종이 영수증 발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줄일뿐 아니라 환경호르몬이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에서 발급된 종이 영수증은 약 1억 6000만장에 이른다. 종이 영수증 1장당 약 3g의 탄소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연간 480톤의 탄소 발생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고객들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생활 속 친환경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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