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EPL 첼시 인수전 참여
상태바
하나금투, EPL 첼시 인수전 참여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2.03.21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소시엄 꾸려 인수의향서(LOI) 제출
영국 부동산 개발업자 닉 캔디, C&P 스포츠그룹과 함께 인수 나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 인수전에 뛰어든다.

21일 하나금투 관계자는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영국 부동산 개발업자 닉 캔디 측은 18일(현지시간) 하나금투, C&P 스포츠그룹 등과 함께 첼시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하나금투와 C&P 스포츠그룹은 캔디와 손잡고 첼시에 20억 파운드(3조2000억원)를 입찰했다. 첼시 매각 주관사인 미국 투자은행 레인그룹에 따르면 입찰 마감은 18일(현지시간) 오후 9시다. 레인그룹은 이번주 중으로 후보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카탈리나 김 C&P 최고경영자(CEO)는 "첼시 FC에 대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며 "놀랍게도 경제 규모에도 불구하고 한국 자본에 의한 프리미어리그 축구 클럽 투자는 지금까지 없었다. 이제는 변화를 꾀할 때"라고 말했다.

하나금투는 이번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아시아 금융사로 인수전에 필요한 자금조달, 즉 해외 딜 소싱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이 연고지인 첼시 구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매물로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정치권의 압박에 쫓겨 이달 초 매각을 발표했다. 

하나금투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영국 부동산 재벌 닉 캔디는 1973년생으로 동생 크리스티안 피터 캔디와 함께 부동산 개발을 통해 부를 쌓았으며 어렸을 때부터 첼시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안루카 비알리 전 첼시 선수 및 감독과 자문 계약을 맺었다. 

첼시 인수전에는 이 밖에도 런던 금융회사인 에이셀 파트너스, 전 브리티시 항공 회장 마틴 브로턴과 세바스티안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컨소시엄, 시카고 컵스 구단주 톰 리케츠 집안과 일리노이 최대 갑부 켄 그리핀(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주) 컨소시엄, LA다저스 일부 소유주 토드 보얼리 스위스 갑부 한스요르크 위스 등이 참여한다. 

하나금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첼시 인수전 참여는 해외대체투자의 일환으로 금융투자업체의 일상적인 업무의 하나로 보면 된다"면서 "투자대상이 첼시라는 유명 축구단이어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일상적인 해외 투자활동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