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목돈마련] ②중기취업자와 장병위한 '내일채움공제·장병내일준비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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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목돈마련] ②중기취업자와 장병위한 '내일채움공제·장병내일준비적금'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2.03.03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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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청년내일채움공제·중기부 내일채움공제로 최대 8년까지 지원
장병내일준비적금 통해 1000만원 적립 가능
사진=중기부 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
사진=중기부 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
정부는 청년 저소득층의 목돈마련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한다. 공통적으로 본인이 매월 일정하게 저축한 금액에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금을 추가로 얹어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자산형성지원사업은 지자체별, 정부 부처별로 흩어져 있어 일일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 [편집자 주]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정부가 부처별로 다양한 청년 맞춤형 자산형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내일저축계좌 이외에도 청년내일채움공제, 장병내일준비적금,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를 잘 이용하면 우대금리, 소득공제 등을 받을 수 있기에 청년이라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3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8월 '청년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청년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여기에 포함해 시행 중이다. 

국조실은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소득수준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고, 의무복무 중인 병사, 중소기업 취업 청년 등 인적요소도 고려하는 등 입체적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주목…"2년간 1200만원 적립"

청년층 자산형성지원사업 중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은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청년이 중소기업에서 장기근속하며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청년·기업·정부가 2년 간 공동으로 자산을 적립하는 제도다. 

사업 대상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은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이다. 군필자의 경우 최장 만 39살까지도 가입이 가능하다. 기업의 경우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5인 이상 중소기업이 이에 해당한다. 

청년이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근로하는 2년간 총 30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에서 600만원, 기업에서 300만원을 공동 적립해준다. 2년 만기시까지 월 12만5000원을 저축하면 정부지원금과 기업지원금을 지급받아 총 1200만원을 모을 수 있게 되는 제도다. 

2년 기간의 사업이지만 만기 후 중소벤처기업부의 내일채움공제(3~5년)로 연장가입 시 최대 8년의 장기적인 목돈마련이 가능하다. 

사진=고용노동부
사진=고용노동부 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

내일채움공제·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로 원금 상회하는 적립금 수령 가능

중기부는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내일채움공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를 제공한다. 

중소기업 사업주와 재직자가 공제금을 매월 공동으로 적립하며, 재직자가 5년 이상 장기 재직할 경우 적립금을 성과보상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일반 내일채움공제의 경우 근로자는 5년간 매월 최소 가입금액 기준인 34만원을 적립하게 된다. 근로자가 10만원을 납부하면 중소기업 사업주가 나머지 24만원을 납부하는 식이다. 정부 지원금은 없다. 

공제금은 중소기업 기여금에 근로자 납부금, 복리이자(연복리)를 더해 나온다. 이렇게 34만원을 12개월씩 5년간 납부하게 되면 근로자는 원금 2040만원에 이자까지 더해 약 2100만원을 챙길 수 있게 된다. 공제가입의 기간 연장은 1년 단위로 가능하며 기간 단축은 불가능하다. 단, 공제금 수령 후 3~10년을 선택해 재가입할 수 있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만 15세~34세 이하의 청년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정부가 공제금을 함께 적립하고 5년 뒤 3000만원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지원 방식은 직장인이 월 12만원씩 5년간 720만원을 나눠서 납부하면 해당 중소기업이 월 20만원씩 1200만원, 정부가 1080만원(3년, 7회)을 지원하는 식이다. 청년 근로자가 월 12만원씩 5년에 걸쳐 금액을 납부하면 원금의 3배가 넘는 2280만원의 이자가 생기는 셈이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적립구조. 사진=중기부 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

이 제도는 당초 지난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몰 기한이 1년 연장됐다. 중기부는 올해 말까지 2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받을 예정이다. 

그동안 내일채움공제를 통해 총 7만3000개사의 20만여명의 근로자가 가입했으며, 6600명의 근로자가 원금의 3배가 넘는 돈을 수령했다. 누적 납입 부금액은 2조2507억5700만원에 이른다.

장병내일준비적금, 18개월 적립 시 1000만원 수령 가능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의무복무 중인 병사들을 대상으로 하며, 현역뿐 아니라 상근예비역, 사회복무요원, 의무경찰·소방, 대체복무요원 등 거의 모든 병역의무이행자가 가입 가능하다. 

육군 병사의 경우 복무기간 18개월 동안 최대한도인 40만원의 장병내일준비적금을 납입하면 전역 시 최대 1000만원이 넘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가입자가 월 최대 40만원을 납입하면 은행이 연 5% 금리를 보장하고, 정부에서는 납입액의 1%를 이자로 지원하며, 전역 시 원리금의 3분의 1을 추가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이자소득비과세를 지원한다. 이를 모두 더했을 때 만기 수령액은 18개월 기준 최대 1003만원 수준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 농협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로 최대 240만원 소득공제 

청년희망적금과 같은 시기에 출시된 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는 정부가 올해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위해 만든 제도 중 하나다.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 가입 대상이다. 

납입 금액 한도는 연 600만원이다. 이 중 40%인 240만원을 종합소득금액에서 소득 공제해준다. 가입 기간은 3년 이상 5년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또 이 펀드는 국내 상장 주식에 4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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