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김만배 돈세탁 관여…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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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김만배 돈세탁 관여…사실 아냐"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2.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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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대장동 연관설 모두 부인
한진그룹은 28일 조원태 회장의 김만배 씨 자금세탁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한진그룹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통해 '50억 클럽'에 돈을 건네려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진그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28일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조 회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언급되는 인물과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은 남욱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김만배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에게 돈이 갔고, 그 돈은 조원태 회장이 한바퀴 돌려서 약속클럽에 준 것이며 조원태 회장으로부터 받을 것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후 조 회장이 김만배 씨로부터 30억 원을 빌린 것과 별도로 김만배 씨의 돈세탁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한진그룹은 "최근 보도된 30억원 대여·상환 거래 이외에 조원태 회장과 한진그룹의 어떤 계열사도 대장동 관련 일체의 거래 사실이 없다"면서 "검찰 조사를 통해 충분히 밝혀진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수사 기록에서 남욱 변호사가 조원태 회장과 관련해 김만배를 통해 들었다고 언급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7월23일 지인을 통해 김만배 씨에게 30억원을 빌렸고, 20일 뒤인 8월12일 상환했다.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이 세금 납부의 필요에 따라 단기적으로 자금 흐름이 어려워져 지인에게 자금조달을 부탁했다"며 "해당 지인은 홍성근 머니투데이 회장 측에 요청을 했고, 이를 김만배 씨에게 부탁해 자금을 빌려 조달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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