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배양육 시장 선점 나선다…배양배지 기업 '케이셀'과 MOU
상태바
CJ제일제당 배양육 시장 선점 나선다…배양배지 기업 '케이셀'과 MOU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2.23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제일제당 본사. 사진=연합뉴스
CJ제일제당 본사.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CJ제일제당은 세포배양배지 생산 기업 케이셀 바이오사이언스(KCell Biosciences)와 동물세포 배양배지 및 배지 소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제일제당은 미래 식량기술 확보와 배양육 시장 선점에 나선다.

케이셀은 세포배양배지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올해 하반기 케이셀의 공장이 부산에 준공되면 국내 최대, 아태지역 2위 규모의 세포배양배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세포배양배지는 배양육 생산에서 핵심적인 요소다. 배양육은 동물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 제조해 일반육의 주요 성분(근육, 지방 등)을 구현한 육류다. 이번 협약으로 CJ제일제당은 배양육 생산에 사용되는 배지(미생물이나 동식물의 조직을 배양하기 위한 영양물) 소재 개발과 공급을, 케이셀은 배지 생산을 맡게 된다. 

CJ제일제당은 미래 식량을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PlanTable)을 론칭하고, 사내 벤처 이노백(Inno100)을 통해 식물성 대체우유 사업화를 확정했다. 이 밖에도 식물성 대체단백, 발효단백 등 다양한 대체 단백원 확보를 위해 연구를 진행중이다. 

또 2020년부터 배양육 사업화 검토를 위한 TF조직을 구성해 자체 연구활동을 하며 알레프팜(이스라엘), 시오크미트(싱가포르)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배양육은 높은 수준의 바이오테크 기반 사업으로, 기술혁신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면서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식품·바이오 분야의 산학 협업도 활발히 해 미래 식량자원 선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