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소득확인 결과 수신되지 않아"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연 9%의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층 대상 정부 적금상품인 '청년희망적금'의 미리보기 서비스가 지연되면서 가입 희망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총 11개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에서 제공하는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서비스 결과가 이날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각 은행들은 신청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기존 2~3영업일 이내에 안내하기로 했으나 서민금융진흥원의 소득확인 결과가 수신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며 "은행에 해당 결과가 접수되는 대로 바로 안내 하겠다"고 밝혔다.
9일부터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운영…"3영업일 이내 안내"
앞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를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리보기를 통해서는 자신이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첫날인 9일에 신청한 가입희망자들은 11일경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결과 지연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신청건수가 실제로 많기는 하지만 3영업일 내에 연락이 갈 것이므로 지연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상적으로 처리하는 중이며, 이날 중 연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희망적금은 정부가 저소득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이자소득 비과세와 저축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연 9% 금리 수준의 일반적금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마련한 금융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연소득 3600만원 미만인 만 19~34세 청년이다. 만기까지 납입할 경우 시중이자에 더해 저축장려금을 예산으로 추가로 지원한다. 병역 이행을 한 경우 병역이행기간(최대 6년)은 연령 계산 시 산입되지 않는다.
연령과 개인소득 요건만 만족하면 가입할 수 있으며, 직종이나 근무 회사의 규모 등에 따른 가입 제한은 없다.
매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2년이다. 저축장려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 지원된다. 매월 50만원씩 2년간 납입하는 경우 최대 36만원의 저축장려금이 지원된다. 이자소득에 대한 이자소득세(세율 14%), 농어촌특별세(세율 1.4%)는 과세되지 않는다.
11개 은행의 기본금리는 모두 5%지만 우대금리는 0.5~1.0%포인트로 차이가 있다.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최고금리가 6.0%로 가장 높다.
장병내일준비적금 포함 다양한 청년적금 눈길…최대 4.85% 금리
이외에도 각 시중은행에서는 다양한 청년 대상 적금상품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장병내일준비적금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의무 복무 중인 장병을 대상으로 정부가 2018년 시중은행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출시한 고금리 자유적립식 정기적금 상품이다. 시중은행 금리에 정부가 1%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계좌당 월 최대 2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고 통합 한도는 40만원이다. 2개 장병내일준비적금에 20만원씩 총 40만원을 군 복무 기간인 18개월 동안 납입한다면 제대할 때 1000만원이 넘는 적립금을 수령할 수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소방원, 사회복무요원 등 의무복무 장병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적금 가입일 기준으로 남은 의무 복무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이외에도 NH농협은행에서는 'NH1934월복리적금'을 통해 최고 4.85%의 금리를 제공한다. 대상은 만 19세에서 34세 개인과 개인사업자로 최대 납입 가능 금액은 50만원이다.
KB국민은행은 만 18세 이상~만 38세 이하 개인을 대상으로 1년제 'KB마이핏적금'을 판매한다. 금리는 우대금리 적용 시 최고 3.50%이며 최대 납입 금액은 50만원이다.
우리은행 역시 최고 3.20%의 금리를 제공하는 '스무살 우리 정기적금(도전형-정액적립식)'을 판매한다. 기간은 1년제와 2년제, 3년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월 20만원 이하로 지정한 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대상은 만 18세 이상~만 30세 이하이며 최고금리는 3.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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