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항암 혁신신약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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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항암 혁신신약 개발 본격화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1.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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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희귀난치성 질환분야 투자
SK바이오팜의 표적항암제 ‘SKL27969’ 이 미국에서 임상 1상에 돌입했다.
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표적항암제 ‘SKL27969’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기자]SK바이오팜은 표적항암 혁신신약 ‘SKL27969’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환자 약 100여명을 대상으로 미국 16개 기관에서 진행되는 시험이다.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해 최대 내약용량 및 2상 투여용량을 확인한 후 교모세포종, 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환자에 대한 예비 항암효과를 평가한다.

SKL27969는 PRMT5(Protein Arginine Methyltransferase 5)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차세대 항암신약이다. PRMT5는 암세포의 증식 및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발암 및 치료 저항에 영향을 미치는 매커니즘이 확인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SKL27969를 뇌종양 및 뇌전이암 대상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계열내 최고 신약) 약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실제 SKL27969는 전임상 시험에서 경쟁약물 대비 긴 반감기, 높은 뇌 투과율 등 효능을 나타냈다.

SK바이오팜은 2017년 항암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R&D)를 본격화했으며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R&D 효율성 및 추진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넘어 항암 분야로 R&D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플라즈마도 ‘혈액제제’ 전문기업에서 희귀난치성질환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재편키로 했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부터 티움바이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진행한 희귀난치성 질환 사업 투자 프로젝트를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SK디스커버리, 티움, 한투파로부터 1,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조직을 가동해 왔다.

NRDO는 의약품 개발의 전과정을 제약사가 직접 수행하는 전통적인 신약 개발 R&D 활동과 달리 외부에서 발굴·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상용화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새로운 R&D 전략이다.

SK플라즈마는 NRDO 첫 투자대상으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인 큐로셀이 진행하고 있는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치료제로 선정하고 기업공개 사전 투자유치에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향후 전략적 투자자로서 큐로셀과 CAR-T 치료제에 대한 국내외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CAR-T세포치료제는 환자 면역세포를 분리해 유전자를 조작한 뒤 대량 배양 과정을 거친 후 환자에게 다시 투여하는 첨단 항암세포치료제다. 항암면역치료제는 환자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CAR-T 치료제는 높은 치료 효과가 나타나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SK플라즈마는 NRDO 조직을 중심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 전문 제약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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