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잠재리스크 선제적 감독에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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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잠재리스크 선제적 감독에 역점"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2.01.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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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건전성 감독제도 선진화·상시감시체계 고도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사항으로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감독을 꼽았다. 

정 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가 공동 주관한 '2022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시장의 복원력은 양호한 편이나 잠재된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그 영향은 광범위하며 상흔효과(scarring effects)가 지속될 수 있어 선제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제도 선진화와 상시감시체계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와 비은행권의 시스템리스크 유발요인 점검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금융상품 복잡성 증가와 디지털화로 인한 판매채널 다변화로 소비자보호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금융상품의 설계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쳐 소비자보호 취약 부분을 꼼꼼히, 선제적으로 살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한 금융의 혁신 노력도 뒷받침한다. 정 원장은 "금융의 디지털화, 플랫폼화의 흐름 속에서 금융산업이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빅테크 등과의 불균형적 경쟁여건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수단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원장은 "제가 금융감독에 있어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것처럼, 금융산업도 모두가 기대하는 기본에 충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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