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외 조세피난처에 특수목적회사(SPC)인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이 부회장의 의혹과 관련한 고발을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서 넘겨 받고 수사하고 있다.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재산국외도피, 조세포탈, 범죄수익은닉 등이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10월 이 부회장이 2008년 스위스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자 조세 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차명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 후 청년정의당은 검찰에 이 부회장을 고발했고, 사건은 경찰로 이첩됐다. 

조세포탈 세액이 5억 원 이상인 경우 검찰이 직접 수사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실제 조세포탈 여부나 구체적 액수가 밝혀지지 않아 경찰로 이관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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