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창사기념일 보낸 삼성 계열 '3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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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창사기념일 보낸 삼성 계열 '3총사'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11.0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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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DSP 1일 조용한 창립기념일
이재용 부회장 2년 연속 불참, 별도의 메시지도 없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100년 기업으로 나가자"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3사는 1일 조용한 창립기념일을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각기 나이는 다르지만 나란히 생일을 맞이한 삼성전자 계열 '3총사'가 조용한 '생일'을 보냈다. 올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불참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는 1일 각각 창립기념일 행사를 가졌다. 

올해 창립 52주년을 맞이하는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창립기념일 행사를 진행했다.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 등 경영진과 사장단을 중심으로 최소 인원한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창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별도의 메시지도 내지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창립 50주년이던 2019년 창립기념일에 참석한 이후 한 번도 창립기념일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기남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뉴 삼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빅뱅이 도래할 것"이라면서 "고객과 인류 사회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며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창립기념일 맞아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남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3분기 동안 괄목할 실적을 달성했다"면서도 "경영환경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10년 동안 전개될 초지능화 사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자문해야 할 때"라면서 "'인류 사회에 공헌한다'는 삼성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가치 있게 변화시키고 다음 세대에 물려줄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시작했지만 1988년 11월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한 이후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1일 열린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임직원의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제공=삼성전기

창립 48주년을 맞이한 삼성전기도 이날 경계현 사장과 일부 수상자 등만 참석한 채 기념행사를 가졌다.  삼성전기는 1973년 3월 사업을 시작했지만 초도 출하일이 11월1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경계현 사장은 "삼성전기가 나도 일하고 싶고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성장기업이 될 수 있게 하자"며 "모두 가슴뛰는 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창립 당시 임직원 900명, 매출 7800만원이었던 삼성전기는 현재 국내 1만1500명, 국외 2만5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국내 3개, 국외 5개 생산법인에서 약 8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립기념에서 참석하지 않았으며 별도의 메시지도 내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창립기념일인 삼성디스플레이는 별도의 행사를 갖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사전 제작한 영상을 공개하며 자축했다. 2012년 7월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창립기념일을 따르고 있다.

최주선 사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우월성, 지속가능성, 경쟁력과 성장성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초격차 전략을 공고히 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양질의 성장을 이루자고 역설했다. 

최주선 사장은 "3가지 미래 비전이 잘 자리잡기 위해 무엇보다 회사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와 조직, 구성원간에 융합과 정렬이 잘 이뤄져야 한다"면서 "양보다는 질, 질보다는 격이 다른 우리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롸 30년, 50년,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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