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처음 원자력 발전 용량의 잠재적 성장 전망치를 수정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현재 세계 원자력 발전 능력이 작년 393기가와트(GW)에서 2050년까지 792 기가와트로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2050년까지 715 GW(e)로 전년의 높은 사례 예측과 비교할 경우 예상치는 10% 이상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는 혁신적인 원자력 기술의 실행이 있을 때 가능한 전망치라고 IAEA는 전제했다.

IAEA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경우 2050년 원자력 발전 능력은 지난해(393GW)와 비슷한 392GW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IAEA는 이번 전망치 상향 조정이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인식과 전기 생산 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데 있어 원자력이 지닌 중요성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새로운 IAEA의 전망은 원자력이 저탄소 에너지 생산에 계속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가동 중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이 순수 제로 배출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인식을 높이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IAEA의 사례 예측에 따르면 핵 에너지는 2050년까지 세계 전기의 약 12%를 기여할 수 있는데  작년의 높은 사례 예측의 11%에서 증가했다. 원자력은 2020년 세계 전력의 약 10%를 생산했다. 

이상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