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 매출 5.2조로 역대 최대…영업적자는 6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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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2분기 매출 5.2조로 역대 최대…영업적자는 6000억원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8.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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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영업적자 확대
신규 고객 유입 지속…전년比 26% ↑
쿠팡은 2분기 매출이 44억7800만달러(약 5조1811억원)로 역대 최고 매출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같은기간 영업적자 규모는 1분기보다 더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쿠팡은 2분기 매출이 44억7800만달러(약 5조1811억원)로 역대 최고 매출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 6월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영향으로 영업적자는 약 6000억원으로 커졌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은 11일(미국 현지 시각) 현지 장 마감 뒤 이같은 내용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쿠팡의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2017년 3분기 이후 연속 15분기 연속 50% 이상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같은기간 영업적자 규모는 1분기보다 더 커졌다. 2분기 영업적자는 5억1493만 달러(약 5957억원), 순손실은 5억1860만 달러(약 6000억원)를 기록했다. 순손실에는 6월 17일 발생한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재고 손실 등 관련 비용 2억9500만 달러(약 3413억원)가 반영됐다.

쿠팡 측은 향후 보험금 회수 이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화재 관련 비용을 제외한 매출 총이익은 8억1600만달러(약 9416억원)이다.

2분기 매출 상승은 신선식품 사업인 '로켓프레시'와 음식 배달 사업 '쿠팡이츠'가 견인했다. 로켓프레시 매출은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상회하며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쿠팡이츠 매출은 3배가량 증가했다. 주문당 손실은 전년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해당 사업들과 관련된 직접 투자액은 1억2000만달러(약 1384억원)다. 

신규 고객 유입도 지속됐다. 2분기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구매한 적 있는 활성고객(active customer) 수는 1700만명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활성고객당 구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해 263달러(약 30만35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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