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에 턱걸이...'제약·콜드체인주' 희비 엇갈린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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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00에 턱걸이...'제약·콜드체인주' 희비 엇갈린 까닭은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2.08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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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정부 해외 제약사 백신 구매 악재로
반면 백신 냉동유통관련 '콜드체인주' 급등
코스닥, 2% 넘게 내리며 다시 900대 초반으로
8일 코스피는 44.51포인트(1.62%) 내린 2700.93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코스피는 44.51포인트(1.62%) 내린 2700.93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8일 코스피는 44.51포인트(1.62%) 내린 2700.93으로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1309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8453억원, 기관이 276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동학개미가 필사적으로 사수했지만 하락세는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전날 미 경기 부양책 지연 가능성으로 하락출발했고, 최근 시장을 이끌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순매도해 낙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일 아시아 시장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는데, 오늘도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자 한국 증시도 낙폭이 커졌고 차익 실현 매물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축소되긴 했지만 관련 수급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약세...제약·바이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SDI(1.28%)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특히 제약·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5.91%)와 셀트리온(-13.26%)이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이날 정부의 백신 선구매 계약 진행 소식에 치명타를 입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2000만 회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와 모더나와도 각각 2000만 회분, 얀센과는 400만 회분을 선구매하는 것에 대한 계약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1.65%)와 SK하이닉스(-2.54%), LG화학(-0.61%) 등도 내렸다. 네이버(-1.55%)와 카카오(-2.73%), 현대차(-3.62%) 등도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백신 계약 진행 소식에 콜드체인주(6.28%)가 급등했다. 이날 일신바이오(29.56%)와 대한과학(19.03%), 태경케미컬(10.61%)은 큰 폭으로 올랐다. 

전자(5.68%), 항공사(1.72%), 종이와목재(1.09%) 등도 강세였다. 반면 기계(-0.19%), 은행(-1.62%), 조선(-2.49%), 자동차(-3.00%) 등은 약세였다. 제약(-7.31%)도 크게 내렸다.

코스닥, 2% 넘게 내리며 다시 900대 초반으로

코스닥은 20.04포인트(-2.16%) 내린 906.84로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2082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1253억원, 기관은 48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0.61%), 펄어비스(1.18%) 등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71%)와 셀트리온제약(-13.64%)는 그동안 초강세를 보였던만큼 급락했다. 제넥신도 14.27% 내린 13만1000원에 마감했다.

씨젠(-1.34%)과 에이치엘비(-8.56%), 알테오젠(-2.07%), 카카오게임즈(-0.10%)도 내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6거래일만에 상승마감하며 전거래일 대비 3.3원 오른 1085.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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