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딜라이브 매각 예비입찰 단독참여…유료방송 압도적 1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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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딜라이브 매각 예비입찰 단독참여…유료방송 압도적 1위 될까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1.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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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시 유료방송 망 시장점유율 41.45% 차지
인수가는 7500억원 안팎에서 이뤄질 가능성
KT 스카이라이프의 위성안테나. 사진=KT
KT 스카이라이프의 위성안테나. 사진=KT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KT가 케일블TV유료망 사업자인 딜라이브 매각 예비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딜라이브 채권단이 진행한 예비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딜라이브 예비입찰에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KT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7500억원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앞서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인수하면서 딜라이브 추가 인수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2019년 하반기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KT는 계열사인 KT 스카이라이프, 현대 HCN 등을 통해 망 시장 점유율 35% 이상을 차지해 업계 1위 사업자다. 2위는 LG 헬로비전, LG유플러스 등을 통해 24.91%를 점유한 LG다. 

서울과 경기에서 가입자 200만명을 확보한 딜라이브는 전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5.98%를 차지하고 있다.  KT의 인수가 마무리되면 KT는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41.45%를 확보해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게 된다. 

한편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취임 후 첫 기자단감회에서 “취임 후 중요한 과제가 케이블TV 인수 건이었다"며 "사업을 해보니까 1등과 2등은 드는 힘이 아주 다르다. 1등을 지키기 위해 (현대HCN)인수를 생각했고, 지금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 자리에서 케이블 TV 추가 인수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은 “KT와 같이 시너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고 여지를 남겼다.  

KT관계자는 9일 딜라이브 인수 입찰 참여와 관련, “사실확인을 해줄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예비입찰 참여이후 가격 협상을 염두에 두고 극도로 외부 표명을 삼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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