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Q에 간신히 영업흑자...당기순익은 4천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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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Q에 간신히 영업흑자...당기순익은 4천억 적자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1.0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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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5508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익 3859억원 적자
대한항공이 3분기에 간신히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3분기에 간신히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사진=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대한항공이 간신히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은 절반으로 떨어지고 당기순이익은 큰폭의 적자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간신히 흑자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5일 3분기에 매출이 1조5508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손익 385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3% 감소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94% 줄어든 것이다. 당기순손익은 2118억원 적자에서 그 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대한항공은 "화물기 가동률이 증가하고,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는 등 화물 수송 극대화를 시도한 것이 영업 흑자를 기록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사업 매출은 1조163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객기 좌석을 제거하고 화물을 탑재하는 등 화물 공급력을 키웠고, 항공기 중량 감소로 인한 연료비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익성이 좋은 여객사업은 코로나19사태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미주/동남아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이 차츰 재개되면서 수송실적이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기업인들의 출장, 교민들 수송등을 위한 부정기 운항이 증가했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가 입국제한을 완화한 것이 수익개선에 도움이 됐다.

회사는 "4분기에도 코로나 19사태에 따른 여객 수요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화물사업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화물 수요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전자상거래 물량 등 전통적인 항공화물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여기에 미국, 유럽등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에 따른 긴급 방역물자 수요, 컨테이너선 등 해상운송 공급부족에 따른 항공운송 전환 등 추가 수요도 예상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내년초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따른 대규모 수송이 진행될 것에 대비, 백신수송전담TF팀을 구성해 글로벌 의약품 물류파트너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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