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속 2365.90에 마감...3분기 실적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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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보합속 2365.90에 마감...3분기 실적주에 관심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0.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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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장 초반 매수세 보이다가 이후 매도세로 돌아서
3분기 실적 발표 다가오며 기대감 반영된 반도체·자동차 업종 주목
언택트주 네이버, 카카오 모두 2% 넘게 올라
6일 코스피는 전반적으로 횡보장의 모습을 보이며 7.90포인트(0.34%) 오른 2365.90에 마감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6일 코스피는 전반적으로 횡보장의 모습을 보이며 7.90포인트(0.34%) 오른 2365.90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트럼프 조기 퇴원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감 등이 반영된 전날 뉴욕 증시의 오름세에 영향을 받아 강보합세로 출발해 오후 2시쯤 약세를 보였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고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43억원, 기관이 35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291억원 순매수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초반에는 매수세를 보였으나 이후 KODEX200선물을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차, 기아차, KB금융 등을 사들였다. 현대차는 910억원, 기아차는 560억원, KB금융은 500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뉴욕 증시의 상승 요인은 이미 월요일부터 반영돼 한국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동향에 따라 방향성이 이어지는 한편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일부 종목군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기대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 역시 "시장이 3분기 실적에 주목하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언급하며 "특히 수출 지표에서 기대감이 반영된 반도체, 자동차 등의 업종들의 경우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강세...언택트주 2% 넘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0.24%)와 현대차(-2.41%)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0.51% 올랐으며 2차전지 관련주 LG화학(2.28%)도 상승마감했다. 삼성SDI는 보합마감했다. LG화학이 배터리 부문 분사를 발표한 후 이어진 개인들의 매도 물량을 외국인들이 고스란히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분사 발표를 진행한 17일부터 전날까지 6594억4300만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달 23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수했으며 총 101만7202주를 확보해 지분율도 37.39%로 1.3%포인트 확대했다.

이런 외국인의 매수세와 3·4분기 실적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기대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언택트 관련주 네이버(2.18%)와 카카오(2.97%)도 올랐다. 네이버는 30만원선을 회복했고 카카오는 38만원선을 회복한 상태다.

이 애널리스트는 "8월과 9월 대비 언택트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다"며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언택트 종목이 견인한 미디어 관련주(2.45%)와 전자제품(2.27%)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전자제품 업종 중 LG전자는 3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5% 넘게 올랐다가 2.50% 상승마감했다.

이밖에 제약(1.85%)업종 등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우리들제약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투약한 물질로 알려진 덱사메타손 관련주로 언급돼 15%넘게 급등했다. 덱사메타손과 실질적인 연관성은 없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지만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860선 회복하며 마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9포인트(0.49%) 오른 862.58에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1515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572억원, 기관이 82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4%)와 알테오젠(2.93%) 등은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0.18%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백신을 연구개발중인 제넥신은 3.67% 상승했다. 제넥신은 연구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제제 GX-H9가 중국 내에서 임상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5일 장 마감 이후 전해져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씨젠은 1.32% 하락마감했다. 전날 씨젠은 SK증권에서 추천주로 꼽히며 3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급등한 바 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고수익 투자자들이 하루동안 가장 많이 매수·매도한 종목이 씨젠으로 밝혀졌다.

케이엠더블유(-2.26%), CJ ENM(-2.91%) 등도 약세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16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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