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사기의혹 옵티머스 STOP'...영업정지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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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사기의혹 옵티머스 STOP'...영업정지 의결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6.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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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주최로 열린 '옵티머스 사모펀드 상환 불능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주최로 열린 '옵티머스 사모펀드 상환 불능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낸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영업이 전면 중단된다. 현재 옵티머스 임직원이 대부분 퇴사한데다 검찰수사도 진행되면서 펀드 관리·운용 측면에서의 공백 발생을 우려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영업 전부정지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이날부터 오는 12월29일까지 ▲집합투자업(부동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겸영업무 ▲부수업무 등 자본시장법상 모든 업무가 중단된다.

금융위는 "현재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 대부분이 퇴사한 상황에서, 검찰수사까지 진행되며 펀드 관리와 운용에 있어 현저한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투자자 보호 및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하게 회의를 열고 해당 사안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펀드재산 보호를 위한 권리행사 ▲투자자 대상 펀드자산 배분 ▲투자자 권리 행사를 위한 사무업무 ▲회사의 권리행사와 관련한 사무업무 등 투자자보호를 위해 필요한 일부 업무와 금융감독원장이 인정하는 업무 일부는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위는 김모 대표이사를 포함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모든 임원의 직무집행도 정지시켰다.

이날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임원직무를 대행할 관리인으로는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는 총 46개로 설정액(설정원본)은 51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주로 안정적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은 뒤 실제로는 대부업체 등이 발행한 부실 사모사채를 펀드에 편입시켰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19일부터 해당 업체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했고 검찰은 지난 24일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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