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 "바이든이 앞선 CNN 여론조사 취소요구 퇴짜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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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 "바이든이 앞선 CNN 여론조사 취소요구 퇴짜 맞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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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취소하라고 요구에 CNN이 거부했다. 사진=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취소하라고 요구에 CNN이 거부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취소하라고 요구에 CNN이 거부했다.

트럼프 재선캠프가 취소를 요구한 CNN 여론조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5%의 지지율로 41%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14%포인트나 앞섰다고 발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38%에 그쳤다. 과반인 57%는 반대했다.

가뜩이나 눈엣가시로 여겼던 CNN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두 자릿수로 지지율이 뒤지는 여론조사를 내놓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가짜 조사"라며 발끈했다.

트럼프 재선캠프는 10일 제프 저커 CNN 회장에게 조사결과를 취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내용을 경고서한을 보냈다.

서한은 "관심을 끌려는 허위 조사"라며 "미 전역에서 실제로는 대통령을 지지하는데 여론조사가 잘못된 관점을 제시한다"며 비난했다.

여론조사가 편향된 질문과 왜곡된 표본으로 미국 유권자를 호도하려고 설계됐다고도 주장했다.

CNN은 말도 안된다며 일축했다. 데이비드 비질란테 CNN 법률고문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정치인이나 캠프에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법적으로 협박한 건 40년 CNN 역사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류 언론을 가짜뉴스 취급한 가운데 CNN을 가장 싫어한다. CNN 기자가 물어보면 CNN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는다고 대놓고 퇴짜를 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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